의정부 회룡역 떡볶이 맛집
훈비네 vs 어묵나라
제목으로 어그로 좀 끌어봤지만 두 군데 모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떡볶이 맛집입니다.
요새 엽기떡볶이처럼 비싼 떡볶이 집들이 많지만 분식집 떡볶이가 끌릴 때가 있죠!
그럴 때 이 두군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훈비네
여기는 정식 매장은 아니고, 포장마차 스타일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훈비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감리교회 앞 떡볶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곳입니다.
호원감리교회 혹은 호원동 코리아약국 앞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주소는 약국을 찍어놨습니다.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회룡로 138 1층
사장님 내외가 정말 친절한 곳입니다.
손님들도 학원 끝난 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정말 다양한 곳입니다.
내부 사진을 찍기 조금 애매해서 찍지는 못했지만, 모든 메뉴들도 정말 저렴합니다.
떡볶이, 떡꼬치, 순대튀김, 순대, 어묵, 각종 튀김류 등을 팔고 있는 진짜 분식집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요.
특히 여기는 순대꼬치와 오징어튀김으로 유명한데요!
먹고 가실 경우엔 튀김을 시켜서 떡볶이 버무려달라고 하면 떡볶이도 조금 얹어 주시는 정말 정 많고 인정 넘치는 곳입니다.
저는 포장을 했습니다.
떡볶이 1인분에 3천원, 튀김은 3개에 2천 원입니다.
고추튀김과 오징어튀김은 가격이 살짝 비싸지만 그래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떡볶이 1인분이 아니라 2인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그릇에 담아봤는데 양 느껴지시나요?
튀김도 살짝 재벌 해주셔서 따끈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떡볶이는 밀떡인데 양념이 굉장히 매운 편입니다.
달달한 학교 앞 스타일은 아니지만 엄청 중독적인 매운맛이라 가끔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니 유의하세요!
어묵나라
회룡역 굴다리 아래 있던 어묵집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이것도 거의 십 년 된 얘기인데요!
굴다리 아래 있던 맛집이 매장을 열었습니다.
주소: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365 1층 어묵나라
어묵으로 정말 유명한 곳이지만 저는 떡볶이 먹으러 자주 갑니다.
물론 밤에 술 많이 마시고 올 때는 여기서 서서 먹고 가는 어묵만 한 게 없지만요.
여기는 훈비네와 다르게 쌀떡볶이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4,500원이라 살짝 비싼 편이지만 너무 맛있어요.(물가 상승 멈춰!)
여기도 매콤한 편입니다.
여긴 어묵 맛집이기도 합니다.
매운오뎅이 찐으로 맛있으니 혹시 방문하실 분들은 어묵도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매장 안에서는 떡볶이반 순대반 메뉴도 있는데 이건 포장이 안 되지만 가성비 좋으니 추천합니다!
저는 와인 안주로 먹기 위해 포장해 왔습니다.
1인분이지만 여기도 양이 넉넉합니다.
매콤하고 중독적인 매운맛
저는 개인적으로 밀떡보다는 쌀떡이 더 좋기 때문에 어묵나라 떡볶이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레드와인 안주로 떡볶이 잘 어울리는 거 다 아시죠?
이 두 페어링 너무 좋아요ㅠ
번외
가끔 사 오기 귀찮을 때 배달로 떡볶이를 시켜 먹는데요!
배떡 로제떡볶이가 제 취향에 제일 잘 맞는 듯합니다.
토핑 다양한데 가격도 다른 떡볶이 체인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너무 좋아요.
결론은 맛 비교는 의미 없고 두 곳 모두 주민들한테 사랑받고 있는 떡볶이 맛집이라는 점입니다.
취향이 밀떡이냐 쌀떡이냐, 혹은 가장 맛있게 졸여진 타이밍에 방문을 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회룡역 근처에 떡볶이 맛집 아는 분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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